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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부 퀸즈 렌트 상승세 꺾이나

‘렌트 성수기’라 불리는 여름철이 되며 뉴욕시 전체 평균 렌트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북서부 퀸즈 지역 렌트는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전문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최근 발표한 6월 퀸즈·브루클린·맨해튼 렌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아스토리아·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 등을 포함하는 북서부 퀸즈의 지난달 중간 렌트는 3250달러로, 전년 동월(3573달러) 대비 9% 하락했다. 전월인 5월 중간 렌트(3400달러)와 비교해도 4% 떨어진 수치다. 스퀘어피트당 렌트도 53.71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하락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올해 들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가격이다.     북서부 퀸즈 신규 렌트 계약 건수 역시 772건으로 전년 대비 123.1% 증가했고,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다만 신규 렌탈 유닛 공급이 전년 대비 105.7% 증가, 전월 대비 12.5% 늘어나는 등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며 5월에 비해 렌트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서부 퀸즈 지역에서도 스튜디오와 3베드룸 렌트는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해당 지역의 스튜디오 중간 렌트는 3100달러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으며, 3베드룸 중간 렌트는 4500달러로 전월 대비 5.9% 올랐다.     북서부 퀸즈 지역의 지난달 스튜디오와 1베드 중간 렌트는 각각 3073달러와 3080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락세를 보이는 퀸즈 북서부 지역 렌트와 달리,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렌트는 지난 6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맨해튼 중간 렌트는 4300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전월(4250달러) 대비 1.2%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월(4300달러)과 비교하면 동일한 수준이었다.     한편 맨해튼 평균 리스팅 할인율은 -1.4%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렌탈 유닛이 ‘랜드로드(임대인)’의 최초 요청 가격(initial asking price)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됐음을 의미하며, 렌탈용 유닛 계약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브루클린의 중간 렌트 역시 지난달 올해 최고치인 3695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7.1%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북서부 상승세 퀸즈 북서부 북서부 퀸즈 맨해튼 렌트

2024-07-14

월급 ‘찔끔’ 오를 때 렌트는 ‘성큼’ 올랐다

뉴요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임금 인상률은 인색한 반면 렌트는 급격한 속도로 오르는 중이다. 맨해튼·브루클린 등 이미 렌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중개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2022~2023년 뉴욕시 렌트 인상률은 8.6%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1.2%였다. 렌트와 임금 인상률 격차는 7.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은 임금 인상률 4.3%, 렌트 인상률 3.4%로 오히려 임금 인상률이 더 높았다. 뉴욕시에 이어 보스턴(6.8%포인트), 신시내티(6.4%포인트), 뉴욕주 버팔로(5.6%포인트) 등도 렌트-임금 인상률 격차가 컸다. 통계는 노동통계국 및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스트리트이지는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케니 이 연구원은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공급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뉴욕시의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대 수요를 떠받치고 있지만, 1.2%의 임금 인상률로는 임대료 인상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렌트는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밀러 사무엘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윗값은 4250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역대 4월 기록 중 가장 높다.   신규 거래 역시 5482건으로 뜨거웠다. 공실률은 2.5%를 밑도는 수준이다.   브루클린의 4월 렌트 중윗값은 3599달러로 전월보다 3% 상승했다. 맨해튼과 마찬가지로 역대 4월 집계 중 가장 비쌌다. 퀸즈 북서부의 경우 중윗값이 3244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 렌트는 작년 7~8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왔다. 당시 렌트 중윗값은 맨해튼 4400달러, 브루클린 3950달러, 퀸즈북서부 3900달러 등이었다.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현재 높은 금리로 인해 매수자들이 잠잠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있지 않은 한 올여름 렌트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렌트 월급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맨해튼 렌트

2024-05-09

맨해튼 렌트 3개월 연속 하락…내년 더 떨어지나

맨해튼 렌트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매물 수와 공실률은 동반 상승했다. 내년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대차 시장은 더욱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 & 밀러 사무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맨해튼 렌트 중윗값은 4000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한 결과다.   같은 기간 신규 임대 매물은 3368건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공실률은 2.9%로 14개월째 상승 중이다.   아스토리아 등을 포함한 북부 퀸즈지역 렌트 중간값은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3175달러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올해 들어 임차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1월 신규 계약이 416건으로 작년보다 43.9% 증가했는데, 최근 2년 동안 가장 많은 건수다. 이 덕분에 계약 가능 매물은 지난 10월 572건에서 573건으로 단 한 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브루클린 렌트는 소폭 상승했다. 11월 렌트 중윗값은 3495달러로 전월보다 5달러 올랐다.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던 7월(3950달러)보다는 낮다. 신규 계약 건수는 작년보다 무려 83.5% 증가한 2240건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맨해튼과 퀸즈 등의 렌트가 하락한 것과 관련,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2년간 렌트는 여름에 정점을 기록했다.   다만 내년 임대차 시장은 올해와 같은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임대보단 매수가 호응을 얻을 수 있어서다.   조너선 밀러 밀러 새뮤얼 CEO는 "매매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임대인의 입장에서는) 임대차 시장에 악영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맨해튼 하락 기준금리 인하 맨해튼 렌트 내년 임대차

2023-12-14

뉴욕시 렌트 드디어 하락

팬데믹 이후 끝을 모르고 고공 행진하던 뉴욕시 렌트가 조금씩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10월 뉴욕시 렌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195달러로, 9월 렌트 중간값(4350달러)에 비해 3.6%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4009달러)과 비교하면 4.6% 올랐지만, 상승폭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맨해튼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000달러로, 직전달(3150달러)에 비해 4.8% 하락세를 보였다.     아스토리아 등을 포함한 북부 퀸즈지역 렌트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198달러로, 직전달(3528달러)과 비교하면 9.4% 떨어졌다. 북부 퀸즈지역 스튜디오는 렌트 중간값이 2684달러로, 9월 대비 12.1%나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1베드룸 렌트의 경우에도 중간값이 2900달러로 직전달에 비해 12.3%, 전년동월대비 7.4%나 하락했다.     맨해튼 지역 렌트 급등세와 함께 동반 상승했던 브루클린 지역 렌트 중간값도 10월 기준 3490달러로, 직전달 대비 5.7%, 전년동월대비 0.2% 하락세를 보였다.     조너선 밀러 밀러새뮤얼 대표는 “뉴욕시 렌트가 본질적으로 지난 여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이 더는 급등세를 이어가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초 렌트 연장계약을 앞둔 한인 여성 정 모씨(35)는 “어린 자녀까지 둔 터라 렌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면 더 외곽으로 나가야 하나 고민이 컸는데, 다행히 가을부터 시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계속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33) 역시 “여전히 매우 비싸긴 하지만, 상승 폭이 작년만큼 크진 않은 것 같아 숨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렌트 하락세가 지난 여름 렌트가 지나치게 오른 후 나타난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더글라스엘리먼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6%나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맨해튼 렌트

2023-11-12

뉴욕시 렌트 마침내 꺾이나…3개 지역 동시 하락

뉴욕시 렌트가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단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최고점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크레인스뉴욕이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9월 맨해튼·브루클린·퀸즈 북서부 렌트 중위값이 하락했다. 이들 지역 렌트가 한 번에 하락한 건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9월 맨해튼 렌트 중위값은 4350달러로 지난달(4400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규 계약 건수는 4405건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도 12.3% 줄었다.   공실률은 3.1%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3%를 초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 매물 역시 지난달 5600건에서 9085건으로 치솟았다.   브루클린의 경우 렌트 중위값은 3700달러로 전월(3850달러)보다 150달러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규 계약 건수는 2% 감소한 1254건을 기록했다. 임대 매물은 5320건으로 작년보다 무려 42.7% 증가했다.   9월 퀸즈 북서부의 렌트 중위값은 8월보다 9.5% 하락한 3528달러였다. 신규 계약은 296건으로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임대 매물도 640건으로 3개월 만에 증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렌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른 지표들을 보면 올해 남은 기간 렌트가 안정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렌트가 작년처럼 계속 오를 것처럼 보이지 않으니 세입자들도 짧은 임대 기간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하락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위값 맨해튼 렌트

2023-10-12

뉴욕시 렌트 정점 찍었나

뉴욕시 렌트가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 상승 속도가 더뎌졌고, 신규 계약 건수도 감소했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과 밀러 사무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맨해튼 렌트의 중위가격은 4370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렌트 평균은 5552달러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보고서가 주목한 건 신규 리스 계약 건수다. 지난달 맨해튼 신규 리스 계약은 총 5025건으로 집계됐다. 4999건이 계약됐던 7월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5844건) 건수에는 한참 못 미친다.   보고서는 “8월은 통상 계약 피크 시즌인데 작년보다 14% 줄었다”며 “두 달 연속 계약 건수가 저조했다는 건 시장이 고점에 다가왔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과 퀸즈 북동부는 더욱 심각했다. 신규 계약 건수가 각각 40.5%(2151→1280건), 46.1%(432→233건)씩 급감했다. 다만 렌트 중위가격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브루클린은 3819달러로 전월보다 2.5% 감소한 반면, 퀸즈 북동부는 3871달러로 7.1% 올랐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나단 밀러는 크레인스뉴욕과의 인터뷰에서 “1년 만에 신규 리스 계약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집주인이 렌트 방어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갱신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업계의 한인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는 한 한인은 “집주인이 렌트를 내릴 생각이 없다 보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에이전트로서는 일감이 많이 줄었다”며 “라이선스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아예 라이선스를 포기하겠다는 한인 에이전트도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렌트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팬데믹 이전과 올해 8월 렌트 평균을 비교하면 맨해튼은 32% 증가했고, 브루클린은 25.4%, 퀸즈는 31.8% 올랐다.   이들 지역에선 스튜디오 렌트가 평균 3225~3243달러에 달한다. 맨해튼의 경우 렌트 평균이 원베드룸 4397달러, 투베드룸 6296달러, 3베드룸 1만541달러 등으로 주거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맨해튼 렌트 렌트 중위가격

2023-09-14

맨해튼 렌트 역대 최고치 경신

뉴욕시 아파트 임대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극복하고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더글러스 엘리먼 앤 밀러 새뮤엘' 부동산회사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집계된 맨해튼 아파트 중간 렌트는 4395달러로, 기록이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계속 높아진 것이다.   맨해튼 아파트 렌트는 중간 렌트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무료 임대(세입자에 혜택) 등을 감안한 실질 효과 중간 렌트(net effective median rent)도 4360달러로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워, 팬데믹 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렌트가 높은데도 5월 한 달 동안 5041건의 신규 임대 계약이 맺어졌는데, 이는 4월의 3869건과 비교해 무려 30% 이상이나 늘어난 것이다. 렌트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입주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브루클린도 지난 5월 중간 렌트를 조사한 결과 3555달러를 기록해 역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수반해서 역시 실질 효과 중간 렌트도 3517달러로 최고 기록을 마크했다.   브루클린의 신규 임대 건수는 맨해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율은 더 높았다. 브루클린은 5월 한 달 동안 총 1664건의 아파트 임대 계약이 맺어졌는데 이는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무려 40%가 많아진 것이다.   한편 뉴욕시 5개 보로 대부분의 지역이 5월 한 달 동안 렌트가 크게 상승했으나 퀸즈 북서부(northwest Queens) 지역만 최고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 지역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중간 렌트가 3400달러 수준에 머물러 다른 지역처럼 최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단 퀸즈 북서부 지역도 아파트를 찾는 입주 희망자들이 이어지면서 신규 임대 계약은 5월 한 달 동안 380건으로 전달에 비해 38.7%가 증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최고치 맨해튼 맨해튼 렌트 맨해튼 아파트 최고치 경신

2023-06-09

새해부터 뉴욕시 렌트 고공행진

새해 첫 달부터 뉴욕시 렌트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시 렌트는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찍은 뒤 횡보세였지만, 다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도 렌트 세입자들의 부담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97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 역대 1월 중 최고치로, 전체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렌트 중간값이다. 2022년 1월과 비교하면 15.4% 올랐다. 중간값 기준 스튜디오(3000달러)·1베드룸(4000달러)·2베드룸(5532달러) 등 사이즈별 렌트가 모두 올랐다. 맨해튼 평균 렌트는 5142달러로, 역시 전년동월 대비 12.5% 상승했다.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은 퀸즈 북서부 시장 렌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3369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2%, 전달 대비 19.9% 올랐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3499달러)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여름에 1달러 못 미치는 수준까지 다시 올랐다.     특히 젊은 층들이 밀집한 브루클린에선 입찰 전쟁도 만연한 모습이었다. 신규 렌트계약 5건 중 1건은 입찰 전쟁을 벌이면서 집주인이 원래 내놓았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렌트 계약이 마무리됐다.     최근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인근으로 이사한 한 한인 여성은 “도심 접근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사를 결심한 만큼, 최대한 좋은 렌트를 고르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보니 역으로 렌트를 올려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서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복귀하면서 횡보하던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맨해튼뿐 아니라 퀸즈, 브루클린까지 수요가 확장돼 전반적으로 모두 가격이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시대에 주택 매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렌트 가격을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조슈아 영 브라운해리스스티븐스 부사장은 “2023년 렌트 시장은 작년만큼 강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공행진 렌트 뉴욕시 렌트 브루클린 렌트 맨해튼 렌트

2023-02-09

맨해튼 렌트 사상 최고가 또 경신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돌파한 맨해튼 평균 렌트가 지난달에 또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세로, 공급은 늘지 않는 가운데 렌트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렌트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종합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맨해튼의 지난달 평균 렌트는 5113달러로 6월(5058달러)보다 1.1% 올랐다. 전년동월 맨해튼 평균 렌트(4009달러)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월 평균 렌트를 1104달러(27.5%)나 더 내야 하는 셈이 됐다. 맨해튼 렌트 중간값도 지난 6월 4050달러에서 7월엔 4150달러로 2.5%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4% 상승했다.   싱글 거주자가 많은 맨해튼에선 역시 스튜디오 평균 렌트가 크게 올랐다. 평균 렌트는 3191달러로 전월비 1.5%, 전년동월대비 23.3% 가격이 상승했다. 1베드룸 평균렌트는 4277달러, 2베드룸 평균렌트는 5810달러였다.     세입자들은 가격이 비싸도 렌트를 구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일단 계약하겠다는 분위기다. 7월 체결된 신규 렌트는 5318건으로, 6월보다 3.4% 늘었다. 이에 따라 집주인들이 렌트를 할인해주거나 1~2개월 가량 무료로 제공해주는 경우도 찾아보기 어렵다. 집주인이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 비율은 12.8%에 불과해 직전달(14.1%)보다 더 낮았다. 팬데믹 변이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7월 렌트 할인 비율은 약 39.1%였다.     한편 브루클린 7월 평균 렌트는 3883달러로, 맨해튼보단 저렴하지만 역시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 16.8% 올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북서부 지역의 지난달 렌트 오름폭은 2.2%로, 맨해튼보다 렌트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맨해튼 렌트가 워낙 올라 맨해튼과 가까운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등으로 집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살인적인 가격이지만,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렌트 매물은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엘리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맨해튼 렌트는 시장에 나오면 평균 26일 후 계약이 완료됐다. 올해 6월(50일), 작년 7월(76일)에 비해 훨씬 빠르게 계약이 성사됐다.  김은별 기자맨해튼 최고가 맨해튼 렌트 2베드룸 평균렌트 1베드룸 평균렌트

2022-08-12

맨해튼 평균 렌트, 사상 첫 5000불 돌파

지난달 맨해튼 평균 렌트가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돌파했다. 아파트 사이즈와 지역에 상관없이 거의 대부분 렌트가 급격히 올랐다.   14일 종합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6월 맨해튼 평균 렌트는 5058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7%, 전년동월대비 29% 오른 수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맨해튼 스튜디오 평균 렌트는 3145달러로 전월대비 2% 올랐고, 1베드룸 평균 렌트는 3% 오른 4278달러였다. 3베드룸 평균 렌트는 3.4% 가량 상승했다.     신규 계약은 계속 이어졌다. 비싸더라도 일단 계약하고 보자는 수요가 많아서다. 6월 체결된 신규 렌트계약은 5143건으로, 5월 신규 렌트계약보다 4.2% 늘었다. 공실이 나오면 바로 계약되는 경우가 많아 맨해튼 공실률은 작년 6월 6.7%에서 올해 6월 1.9%까지 떨어졌다. 1년 만에 공실률이 5%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브루클린의 6월 평균 렌트는 3822달러로, 맨해튼보다는 낮은 편이다. 다만 브루클린 역시 평균 렌트는 전월대비 2%, 전년동월대비 20%나 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브루클린 지역에선 3베드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브루클린 3베드룸 렌트는 6.5%나 올라 평균 5454달러를 기록했다. 맨해튼 외곽 지역에서 비교적 넓은 집에 거주하려는 가족 단위 수요가 많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북서부 지역 렌트 역시 맨해튼과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렌트는 3352달러로,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특히 퀸즈 북서부 지역에선 스튜디오가 한 달 만에 평균 7.2%나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맨해튼 렌트가 지나치게 오르자, 비교적 맨해튼과 가까운 거리에 렌트를 구하려는 싱글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렌트가 치솟고 있지만 세입자 입장에서 뾰족한 대안은 없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이 모씨(38)는 “직장이 맨해튼에 있기 때문에 집주인이 렌트를 올려 부른다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요즘처럼 신규 렌트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방을 찾는 것도 부담이고, 신규 렌트계약을 할 경우 렌트가 훨씬 비쌀 확률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맨해튼 렌트 맨해튼 렌트 신규 렌트계약 맨해튼 공실률

2022-07-14

맨해튼 렌트 중간값 사상 첫 4000불 돌파

맨해튼 렌트 중간값이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평균 렌트는 월 5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9일 종합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 발표에 따르면, 5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00달러로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25.2% 급등하며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맨해튼 평균 렌트 역시 4975달러로 전월대비 3.2%, 전년동월대비 22.0% 올랐다.   스튜디오와 1베드룸 렌트 급등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은 2975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6.3% 올랐고, 1베드룸 렌트 중간값은 3999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5.0% 상승했다. 이외에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은 325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2%, 퀸즈 북서부 렌트 중간값은 2950달러로 같은 기간 19.6% 올랐다.   문제는 렌트 가격은 급등하는데 시장에서 렌트 매물은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5월의 경우 렌트 신규계약 건수가 9500건에 달했던 반면, 지난달엔 4934건에 불과해 신규 렌트계약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렌트 리스팅 재고는 577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0% 줄었고, 공실률은 지난해 5월 7.5%에서 1.8%로 떨어졌다.     신규 렌트계약의 경우 3베드룸 아파트 계약이 전월대비 21%나 늘었다. 1~2인 가구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구가 맨해튼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룸메이트와 맨해튼 스튜디오에서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팬데믹 초기에 시작된 재택근무가 계속되면서 집을 확장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상황인데, 새로운 렌트를 알아보니 가격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매물이 줄어 렌트 경쟁도 심각하다. 맨해튼에서는 지난달 성사된 렌트 4934건 중 약 18.5%가 입찰 전쟁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한인 남성은 “집주인이 갑자기 2800달러에서 3500달러로 렌트를 올리길 원하는데, 아이 학교 문제 때문에 이사를 할 수도 없다”며 “다른 집을 알아봐도 렌트가 일제히 올라 있어 차라리 월 700달러를 더 내는 게 저렴할 정도라 막막하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여전히 도심 외곽서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서서히 학교와 사무실로 돌아오는 뉴요커가 늘면서 렌트 수요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맨해튼 중간값 맨해튼 렌트 신규 렌트계약 맨해튼 스튜디오

2022-06-09

맨해튼 렌트, 팬데믹 이전 수준 처음으로 회복

뉴욕시 맨해튼 아파트 임대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의 더글러스 엘리만 부동산회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맨해튼 아파트의 중간 임대료는 339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0년 12월과 비교해 21.1%가 올랐을 뿐 아니라 2년전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12월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해 봄부터 코로나19가 최악의 수준을 지나면서 활성화되기 시작한 맨해튼 임대시장은 최근에는 계약을 끝내고 나가는 세입자들이 줄면서 임대시장에 나온 아파트 수는 4753가구로 줄었다. 1년 전인 2021년 12월에 임대시장에 나온 맨해튼 아파트 수가 2만4794가구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1년만에 80.8%가 감소한 것이다.   맨해튼과 함께 퀸즈 아파트 임대시장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는데, 2021년 12월 퀸즈 아파트의 중간 임대료는 2715달러로 역시 2019년 12월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약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있는 퀸즈 북서부 지역은 임대시장에 남아있는 아파트 수가 1년전 2435가구에서 지난해 말에는 614가구로 74.8%나 줄어 오히려 코로나19 전보다 더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맨해튼·퀸즈와 함께 뉴욕시 아파트 임대시장의 주요 지역인 브루클린은 2021년 12월 아파트 중간 임대료가 2747달러로 오르긴 했지만 2019년 12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간 임대료 2747달러는 브루클린 아파트 중간 임대료 월간 기록 중 역대 4번째일 뿐만 아니라 16개월 연속 인상에 1년 전과 비교해 7.1%가 올라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 있는 340여 만 가구의 거주용 부동산(주택·아파트·콘도 등) 가운데 맨해튼에 있는 85만 가구는 대부분이 아파트로 이 가운데 60% 정도가 세입자들이 입주한 임대용 아파트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맨해튼 렌트 맨해튼 아파트 맨해튼 임대시장 맨해튼 렌트

2022-01-13

뉴욕일원 렌트 내년에도 급등 전망

내년에도 뉴욕 일원 렌트가 크게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뛴 물가상승률이 렌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뉴욕으로 돌아온 유학생·직장인이 많아져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미 뉴욕시민들이 식료품과 기름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도 당분간 안정되기 어려워 암울하다는 전망이다.   14일 더글러스 엘리먼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가격은 3450달러로 작년 같은달(2957달러) 대비 16.7% 올랐다. 임대 할인까지 포함한 중간가격은 3369달러로 전년대비 22.8% 뛰었다. 팬데믹 초반 집주인들이 임대계약시 1~2개월 가량 렌트를 보너스로 제공했는데, 요즘은 이런 혜택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인 밀집 지역이자 아시안 수요가 큰 퀸즈 북서부지역 임대할인포함 중간가는 2504달러로 10.1% 상승했다. 특히 11월 신규계약 건수(369건)가 전년 동월(183건) 대비 101.6%나 늘었다. 2020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브루클린 신규계약도 1361건으로 21.3% 늘며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에 같은 매물을 구하려면 가격을 높여야 집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으로 갔다가 최근 뉴욕으로 돌아온 한 유학생은 렌트 상승세를 체감하고 있다. 그는 “같은 매물이라도 최소 500달러 이상 더 써야 집을 구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작년 초 브루클린 베드포드 2베드룸을 월 2550달러에 구했던 한 가정은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같은 건물 다른 아파트가 3778달러에 임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특히 스튜디오 매물이 품귀 현상”이라며 “팬데믹 이전 2500달러에 구하던 매물이 3000달러가 넘었고, 그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해외유입자들이 많아져 뉴욕 렌트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낸시 우 스트릿이지닷컴 애널리스트는 “내년 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며 “공급이 일정해 수요가 높으면 임대료가 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레그 맥브라이드 뱅크레이트닷컴 수석 재무분석가는 “많은 임차인이 계약 갱신 때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다면 임대료도 이를 반영해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렌트 급등과 재택근무 활성화로 밀레니얼 세대가 아예 집을 사는 트렌드도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일원 렌트 렌트 상승세 맨해튼 렌트 가량 렌트

2021-12-14

코로나19 특수 즐긴 맨해튼 세입자들, 다시 외곽으로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맨해튼 고급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임대계약한 세입자들이 다시 뉴욕시 외곽으로 떠날 채비에 급급한 상황이다.   각종 프로모션으로 기존 렌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에 들어갔던 세입자들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맨해튼 머레이힐 ‘아메리칸 카퍼 빌딩’ 아파트로 이사한 한인 직장인 강(31)모씨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되는 렌트 계약을 앞두고 바쁘게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매월 2100달러를 렌트로 내고 있는 강씨는 최근 아파트로부터 리스 재계약 시 61% 증가한 월 3400달러를 내야 한다는 공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번쯤은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며 현재 자신이 내고 있는 렌트와 비슷한 가격대의 외곽지역으로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는 뉴요커들이 늘고 컬럼비아대·뉴욕대(NYU) 등 맨해튼 일대 대학이 대면수업을 재개하면서 맨해튼 일대 렌트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은 줄어 시장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중개업체 코코란 그룹에 따르면 지난 9월 맨해튼 내 활성 렌트 매물은 5608건으로 지난 8월 대비 25%, 전년 9월 대비 68% 감소한 수준으로 매물이 급락했다.     지난 15일 뉴욕포스트가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3050달러로 전년 동기 2960달러보다 90달러 올랐다. 팬데믹 전인 2019년 3분기의 35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렌트 가격의 오름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맨해튼 렌트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12개월 렌트 계약을 하면 최대 3개월 컨세션(렌트 무료 추가 기간)을 제공하던 프로모션 등 각종 할인 혜택도 사라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렌트계약을 한 세입자 중 42.8%, 10명 중 4명 이상이 할인, 컨세션 등의 프로모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1년 3분기에는 그 비율이 22.4%로 급감했다.   심종민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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